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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立春)이란?
입춘(立春)은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로, 태양이 황경 315° 지점을 지날 때를 말합니다. 2025년에는 양력 2월 4일(화) 전후로 ‘봄이 시작됨’을 알리는 시간대가 됩니다.
“봄을 세운다(立春)”라는 뜻으로, 추운 겨울의 기운이 서서히 물러가고 새로운 계절이 도래함을 의미합니다.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중요한 시점이므로, 전통적으로 입춘을 맞이하는 다양한 의례와 풍습이 이어져 왔습니다.
전통 농경사회에서의 입춘
과거 농경 중심 사회에서는 입춘을 기점으로 파종 준비를 서두르며, 새해 첫 농사일의 풍년을 기원했습니다.
대문에 “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 써 붙이거나, “건양다경(建陽多慶)”이라는 입춘첩을 붙이는 풍습이 대표적입니다.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와 함께, 나쁜 기운을 막고 복을 불러들이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2025년 입춘 날짜
2025년은 입춘이 양력 2월 4일을 전후해 찾아올 예정으로, 새해 첫 절기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계절감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맞춰 일상·건강·농작 계획을 새롭게 세울 수 있습니다.
- 날짜: 2025년 2월 4일(화) 전후
- 절입 시각: 대략 오후 4시~5시경 (한국 표준시 기준, 실제 시각은 천문 계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TIP: 절기 날짜는 매년 1~2일 오차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원할 경우 천문대나 기상청 등 공식 자료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입춘 풍습과 전통
입춘첩(立春帖) 쓰기
- 입춘첩이란 붓글씨나 인쇄물로 “입춘대길(立春大吉)” 또는 “건양다경(建陽多慶)” 등의 문구를 작성하여 대문이나 현관문에 붙이는 것을 말합니다.
- 복과 재운을 불러들인다는 뜻이 담겨 있으며,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기운을 밝고 긍정적으로 바꿔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입춘절식(節食)과 식문화
- 옛 문헌에 따르면, 입춘 무렵에 봄나물을 섭취하거나, 부럼(견과류)을 깨물면서 몸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 지역에 따라 다른 풍습이 있지만, 공통적으로 신선한 채소와 나물 등을 먹어 겨울 내 부족했던 비타민과 영양을 보충했습니다.
새해 농사 기원 행사
- 농촌에서는 ‘입춘제(立春祭)’ 같은 마을 단위 행사가 열려 풍년을 기원했습니다.
- 씨앗을 점검하고 논밭을 살피는 등, 다가오는 봄 농사 준비를 알리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입춘 축제
입춘(立春)은 24절기 중 첫 번째로, 봄이 시작됨을 알리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때를 기념하여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열리며, 그중에서도 제주도의 '탐라국 입춘굿이 대표적입니다.
탐라국 입춘굿 축제
탐라국 입춘굿은 제주의 전통 문화와 풍습을 현대에 되살린 축제로, 농사의 풍요와 지역 사회의 화합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축제는 조선 후기까지 이어지다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사라졌지만, 1999년부터 제주민예총이 복원하여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행사 및 프로그램
- 거리굿: 제주 도심의 주요 지점을 돌며 액운을 쫓고 풍요를 기원하는 퍼레이드입니다.
- 세경제: 하늘에서 내려와 오곡의 씨앗을 전한 자청비 여신에게 풍농을 기원하는 유교식 제례입니다.
- 낭쉐몰이: 나무로 만든 소인 '낭쉐'를 모시고 고사를 지내며, 풍년을 기원하는 의식입니다.
- 입춘굿놀이: 전통 음악과 춤, 놀이를 통해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놀이입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전통 공연, 체험 프로그램, 먹거리 장터 등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즐거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축제 일정 및 장소
- 일정: 매년 입춘을 전후하여 2월 초에 개최됩니다.
- 장소: 제주시 관덕정 일대 및 제주목 관아 등 제주 원도심 지역에서 주로 진행됩니다.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은 제주민예총 공식 웹사이트나 제주 관광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 외 지역의 입춘 관련 행사
입춘을 기념하는 행사는 제주도 외에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하게 열립니다.
- 국립민속박물관 입춘 세시행사: 서울에 위치한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입춘을 맞아 전통 세시풍속 체험 행사를 개최합니다.
- 지역 문화원 및 박물관 행사: 각 지역의 문화원이나 박물관에서도 입춘을 기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니, 지역별 문화 기관의 공지사항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